사용중인 화장품 감상 겸 평가 - 색조를 제외한 나머지
니예....써야지써야지 한게 벌써 몇개월은 된거같고요?
요번 면세찬스로 득템한 것들 포함해서 기록해두겠음.
1. 겔랑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
케이스 핵고급짐. 보고 있으면 나까지 고급져지는 느낌.
내 첫 비싼파데다. 처음 구매할때 알마니 롱래스팅?어쩌고 그 파데랑 둘중 하나 사려고 강남신세계 가서 얼굴 반씩 발라보고 결정했다. 훠우. 커버력 좋고 텍스쳐 깔끔하쟈나여. 근데 나 원래 쓰던 본체청정 비비보다 노란끼 돌고 살짝 어두운 감이 있다. 00호인데도...! 이게 내 피부톤에 좀 더 맞는거 같기도 하면서 칙칙한거 같기도 하면서...미묘함.
(방금 이거 쓰면서 두개 발색 비교할겸 손등에 발라봤는데 놀랍게도 밝기 자체는 얘가 비비보다 더 밝은것 같다. 심지어 비비는 회색이 더 돌쟈나여....근데도 얼굴에 올리면 비비가 좀 더 흰색으로 보이니 신기함.)
암튼 매일용은 아니고 좀 꾸미고 나가야 하는 약속 있을때 바른다. 한달에 1~3회정도? 그래서 생각보다 양이 팍팍 줄지는 않음. 실수로 선크림 바르듯이 많이 짜면 양조절 안되므로 콩알만큼 짜서 톡톡해줘야함. 커버력 좋고예. 일단은 맘에 듬. 사실 리뉴얼 전에 면세찬스 이용해서 하나 쟁여둠ㅋ 다음엔 란제리도 한번 시도해보고픔 ㅋㅋ
2. 겔랑 로르 골드 메이크업베이스
얜 이번에 면세찬스로 처음 샀다. 영혼까지 끌어모은 적립금 후려쳐서 첫 구입. 케이스 모양은 겔랑이랑 똑같은데 얜 뚜껑이 골드다. 투명 케이스에 골드플레이크가 안에 가득하고예. 역시 고급짐. 파데랑 나란히 세워놓으면 훠우 ㅋㅋ
근데 읭? 싶은게.....모를.......아직 추워지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모를........로르+골드 조합이 진리래서 기대 많이 했는데 처음 바르고 소감은 읭 안바르니만 못한거아니야? 였다; 아침에 급하게 바르고 4시간만에 확인해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오히려 화장 무너질때 번들번들해보이고 균일하게 유지되지 않는 느낌? 지저분한 느낌? 모르겠다;;
두번째 발랐을때도 대단한 감흥은 없었다. 좀더 발라봐야 알듯. 혹은 골드랑 섞어바르든지. 지금으로선 재구매의사 없음.
그나저나 골드랑 로르는 10월부터 리뉴얼이 돼서 케이스 모양이 바뀌었다. 곡선을 그리는 형태에서 걍 직사각형 바 모양으로 바뀌었는데 진심 고급지거나 클래식한 느낌 1도없다. 안이뻐! 구려!
3. 이솔 안티 이리테이션 세럼
3년째? 쓰고 있는듯. 시작은 이솔 위안부할머니 전시관 관람 및 점심 및 대담회(?)에 참석했다가 선물로 받은 건데,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두번째는 내가 구매해서 쓰고 있다. 피부를 획기적으로 좋게 해주지 않지만 딱히 트러블이 나지도 않고 세수하고 나온 피부에 무난하게 발려서 계속 쓰는 중. 반투명한 콧물st; 질감인데, 수분 위주인지 찐득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바르면 부드럽게 피부 진정시켜줌.
안티 이리테이션이라는 말도 뭔가 맘에 들고ㅋ 성분도 좋은성분을 표방하는 이솔이니만큼 좆같은 거 안 쓰겠지 하고 있다. 그냥 정말 세수하고 나온 피부에 촉촉함을 주는 용도로 잘 쓰고 있음. 이걸 넘어설만큼 좋은 기초(성분+기능+가격)가 안 나오면 걍 당분간은 이거 계속 쓸듯? 양도 많아서(200ml) 한통 사면 퍽퍽써도 거의 9~10개월은 쓰는듯.
단점이라면 케이스가 걍 구멍 뽕 뚫린 윗부분 통해서 내용물이 나오는 통 형태라는 건데. 위생상 펌핑형이 훨씬 좋다고 알고 있어서 아쉽다. (예전엔 펌핑형이었던거 같은데 왜 바뀐건지 모를;)
아 그리고 향은 없다. 향료가 아예 없어서 향무첨가. 이건 다른 이솔 화장품도 다 그런거 같은데 합성향료가 안들어가서 아주좋음. 굿bb
4. 이솔 딥실키 모이스쳐
이것도 3년전에 위의 위안부할머니 대담회 갔다가 같이 받은거. 유수분층이 나뉘어져 있(다고 하)고 짤짤 흔들어서 쓰면 된다. 내기준 리치한 질감이고 매일 쓰진 않았음. 사실 절반밖에 안썼고 한동안 안쓰다가 생각나서 꺼내봤는데 ㅠㅠ 뚜껑 열어보니 군냄새 난다....사용기한도 이미 지난듯? 하긴 받은게 3년전이니.ㅠㅠ
나는 다소 끈적? 미끌? 유분감이 강한 텍스처를 얼굴에 올리는걸 질색하는 스타일인데, 얘는 그정도로 리치하진 않을 뿐더러 발라도 크게 트러블 나는 게 없었다. 겨울에 얼굴 유분공급좀 해 주고싶다 할때 바르고 자면 다음날 부들부들 좋았음. 근데 내 피부자체가 겨울이라고 크게 트거나 하지 않는데다 늘상 한두개씩 달고다니던 트러블이 신경쓰여서 ㅠㅠ 그렇다고 여름에 바를 질감도 아니었고. 왠지 얘는 손이 잘 잘 안가더라. 그래도 제품 자체는 좋았다. 건성들은 엄청 좋아할 느낌?
5. 이솔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
얘도 이솔에서 되게 인기있는 제품이고 추천글을 하도 많이 봐서 구매. 질감은 안티이리테이션 세럼이 물에 가깝다면 얘는 좀더 크림에 가깝다. 근데 바를때를 제외하면 크림 느낌이 거의 안느껴지고, 다 바른 뒤에는 오히려 언제 발랐나 싶을만큼 약간 건조감을 주는 신기한 제형. 이것만 바르면 오히려 안티이리테이션 세럼보다 덜 촉촉한 느낌이다. 그래서 얘는 바르고 뭐 하나 촉촉한걸 더 발라줘야 할 느낌.(난 안발랐지만)
암튼 나는 위에 말했듯 리치한 질감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ㅋㅋ 얘의 질감 자체는 나쁘지 않고 좋았다. 성분도 화장품치고는 프로폴리스가 나름 함유되어있는 듯하고.
근데 문제는 ㅠㅠ 우연인지 뭔지 얘 바르면 반드시 며칠 사이에 큰 뾰루지가 하나둘씩 난다는 거다. 그래서 한동안 손 안대고 있다가 며칠전에 발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미간에 큰 뾰루지가 뙇. 흐흡...ㅠㅠ 아직 꽤 남았기때문에 (중요한 약속 없는 때) 향후에도 써볼 생각은 있지만 재구매는 아마 안할듯? 뭔 성분때매 그런지 모르겠네. 프로폴리스가 안맞는걸까ㅠㅠ
6. 이솔 비피다 100
위의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이랑 조합하면 진리라는 후기를 보고 같이 샀다. 근데 ㅠㅠㅠ 얘도 프로폴리스 젤이랑 조합해서 한두번 쓰고 안씀. 똑같은 이유로! 바르면 이상하게 큰 트러블이 하나둘씩 난다. 성분은 걍 물같은데 모를....모를.....!ㅠㅠㅠ 진짜 별 트러블만 없어도 기왕 산거 퍽퍽 쓰고싶은데 아쉽 ㅠㅠㅠ 후기 찾아보면 진짜 좋다는 햏들 많던데 왜....왜....크흡
7. 더샘 힐링 티 가든 그린티 클렌징 워터[촉촉 보습]
품고가갯읍니다.....
좋다. 최근 몇개월동안 내 얼굴에 뾰루지가 완전박멸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될수 있는 더샘 클렌징워터(?).
피부에 이것저것 해보면서 느낀 건데, 나는 각질제거를 해 줘야 트러블이 안나는 스타일인것 같다. 그러니까 각질제거라는 게 별게 아니고, 꼬박꼬박 화장 하고 '클렌징'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각질관리를 해 줘야 피부가 좋아지는 st. 예전에 구회사 입사연수때 2주동안 꼬박 화장했는데 피부는 훨씬 좋아진 경험을 하면서 깨달음. 하지만 매일 화장하는거 귀찮고요?^^...쨌든 선크림을 쓰고 클렌징 할때도 얘를 활용하고 있다.ㅋㅋ
집에 돌아와서 화장 지울 땐 무조건 얘랑 미샤 파란통 립앤아이 리무버 쓴다. 파란통은 몇년째 아예 정착했고(세일하면 한번에 여러통씩 사서 쟁여둔다), 더샘 얘도 가격 나쁘지 않은데다 제품도 괜찮아서 계속 품고갈 예정.
8. 오뜨리 블록 앤 블록 오리지널 선크림(42++)
엄마가 쓰던 거 우연히 받아 써보고 몇년째 계속 썼던 선크림이다. 차단지수도 높고 피부톤에 적당히 잘 맞고 해서 진짜 몇년째 몇통 사다 썼음. 근데 무기자차 아니고 유기자차라 ㅠㅠ 아쉽지만 얼굴엔 무기자차를 쓰기로 하면서 일단 뒤로 밀려났다. 그래도 팔다리에는 잘 바르고요 ㅋㅋ
유기자차라서 백탁이 없다. 그리고 차단지수도 높다. 게다가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이라 여름엔 데일리로 이거 하나만 바르고 다닐수 있다. 핵장점. 근데 유기자차는 바르고 30분뒤에나 차단기능이 된다면서요 ㅠㅠ 난 그걸 몇년이나 몰랐네 ㅠㅠ
암튼 얜 좀 애매하긴 한데....일단 완벽한 무기자차를 찾기 전까지 재구매는 할듯?
9. 시드물 민중기 무기자차 썬블럭(35+++)
무기자차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처음 사본 무기자차. 근데 무기자차라 그런지 백탁쩐다; 처음에는 진심 적응 안될만큼 백탁이 쩔었다. 그래서 양도 많이 못바름. 난 선크림 퍽퍽 바르는거 좋아하는데 좀만 많이 바르면 진짜 허옇게 되고 누가봐도 화장 뜬것같은 얼굴이 된다 ㅠㅠ 이건 얘의 단점이라기보단 무기자차의 단점이겠지?ㅠㅠ 그래서 약속없는 날제외하고 편한 얼굴로 다닐때ㅋㅋ 뜨는 거 감수하고 데일리로 바름.
아 바르면 바로 차단기능이 된다는건 유기자차 대비한 장점이다. 근데 팔다리에도 맘대로 못바르겠음 바르면 팔다리도 허옇게 떠서.....ㅠㅠ 그나마 시드물 무기자차 라인 중에서 비싼거 샀는데....재구매는 안할듯하다. 좀 덜 허옇게 뜨고 향무첨가된 다른 무기자차를 찾아보겠어예...
10. 듀이트리 마스크팩 (티트리, 콜라겐)
성분이 좋대서 선택. 올리브영에서 한장에 이천원 정도씩 주고 사봤다가 인터넷 사이트 가보니 원플원으로 팔길래 40장해서 5만원치 지름. 훠우.
티트리는 일단 확실히 트러블 진정에 효과있는 듯하다. 뾰루지 있다 싶으면 얹어주고 잠. 그럼 대체로 잘 가라앉는다. 콜라겐은 보습에 썩 괜찮대서(티트리보다 개당 천원 더 비싸다ㅋ) 샀는데, 확실히 보습 잘 되는거 같긴 한데 손이 많이 간건 얘보다 트러블 날때마다 쓴 티트리다ㅋㅋ 아무래도 티트리는 보습+트러블진정 용도 두개 다 되니 이걸 더 쓰게 되는듯 ㅋㅋ 암튼 마스크팩 만족하고요? 앞으로도 잘 품어보갯읍니다....
11. 본체청정 연 수분솔루션 미네랄 비비크림
몇년째(거의 5년된듯?) 품고 있는 비비크림 ㅋㅋ 겔랑골드 사기 전까지 메이크업 하는 날의 터줏대감이었다. 지금은 약간 덜 중요한 약속때 바르고요?ㅋㅋ 바르면 전체적으로 안색이 약간 쿨톤비슷하게 되긴 한데, 나는 가을웜-겨울쿨 사이에 걸친 느낌이라 크게 피부톤이 이상하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한톤 밝고 화사하게 해주는듯해서 잘 바르고 다님. 비비 특유의 시멘트 느낌이나 안색 시컴하게 하는 것도 없다. 커버력도 낭낭해서 한창 트러블 흔적 있을땐 진짜 고맙게 잘쓴 제품 ㅋㅋ
물론 앞으로도 재구매 의사 있다. 본체청정 비비크림이 (다행스럽게도) 중국에 꽤 팔리는 모양인데, 그래서 종류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듯하다. 다음번엔 수분솔루션 말고 다른것도 한번 사볼까 싶음. 중국인들 고마워여 쎼쎼 많이사가세여 단종안되게...!!
훠우 쓰다보니 완전 길어졌네 ㅋㅋ
11종류나 써두긴 했는데 데일리로 쓰는건 얼마 없다. 난 화장품을 종류별로 바르는 편은 아니어서, 약속 없는 날엔 걍 기초(보통 안티이리테이션 세럼ㅋ), 선크림, 클렌징워터로 땡이다. 물론 약속있으면 저기서 선크림은 빠지고 비비나 파데가 들어감.
그리고ㅋㅋ 지금 거의 10년동안 피부 제일 트러블 없고 좋은 시기라 화장품을 크게 바를 일이 없다. 얼마전에는 비비랑 파데를 아예 안들고 출근해서 ㅠㅠ 급한김에 컨실러로 다크랑 트러블자국 하나만 대충 가렸는데 블러셔랑 틴트 바르니 피부 완전 괜찮아 보이고요? ㅋㅋㅋ 감동함 ㅋㅋㅋ
피부 좋고 트러블 딱 안나는건 아무래도 우유 끊은게 큰 듯. 양배추즙도 잘 먹고 있고, 클렌징(각질제거)도 잘 하고 있고. 여드름흔적이나 잡티는 예전에 프락셀 한번 한게 좋았다. 피부는 확 좋아지려면 피부과 시술을 받는게 진리인듯 ㅋㅋ 물론 레이저도 많이 하면 피부 작살난다더라. 뭐든 적당히, 조심히.
암튼 피부 기왕 좋은거 앞으로 쭉쭉 좋자 ㅠㅠㅠ!! 껄껄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