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먹어본 고구마말랭이 평가
참나 어쩌다가 고구마 말랭이에 빠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두달째 꾸준히 하루에 한봉씩 해치우고 있다. 보관도 용이한 편이고 끼니대신 먹기도 괜찮고 구린 성분의 과자보다 몸에는 훨씬 좋을 거 같고 맛도 좋고 해서.
암튼 그래서 몇종류 먹어봤는데, 일단 먹어본 것들 감상 쭉 써놔야지. 안까먹게.
더 많은 고구마 말랭이를 먹어보고 시포요 ㅎㅎ
1. 소* 고구마 꿀 말랭이
처음 먹어본 거.
요건 내가 사먹은건 아니고, 우연히 옆에서 딴사람들 먹던 걸 집어먹다가 고구마 말랭이의 매력을 알게됐다 ㅋㅋ
쫠깃쫠깃하고 당도도 적당함. 담백하고,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되는 느낌이었다 ㅋㅋ 얘가 나의 첫 고구마 말랭이라 그런지 맛난걸로 기억되고있다. 이건 HACCP 마크가 없고 인터넷 찾아보니 설명에도 없어서 다른걸 샀었는데, 어차피 요즘 인터넷상에서 브랜드화 돼서 파는 고구마 말랭이들은 기본적으로 다 HACCP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거같아서...이거 사먹었어도 상관없었을듯?
60g짜리 있으면 다음번엔 얘 주문해야겠다. 껄껄
2. 청정원 고구마츄
마트에서 고구마말랭이 찾아 헤매다 발견한거. 60g 한봉지에 세일해서 2천원돈 하더니 저번에 세일 안한 가격 보니까 3천원돈 붙어 있더라 ㅎㄷㄷ 비싸고요 ㅠㅠ
그래도 비싼만큼 값을 하는지 맛은 겁나 좋았다. 달달하고, 적당히 쫄깃하고, 하튼 맛은 먹어본 중 거의 최고 수준bb
유일한 단점이 비싼 가격인데, 그래서 막 사먹진 못하고 있다 ㅠㅠㅋㅋ 얘가 한봉지에 천오백원 내외였으면 나는 고구마츄의 노예가 되었겠지.....ㅋ......
3. 달* 화덕 고구마말랭이
처음 인터넷으로 고를때 haccp 설비로 만들어진 고구마 말랭이 찾다가 주문한거. 그리고 먹어봤는데 흡......
내기준 당도와 쫄깃함이 모두 부족했다. 나름 원인을 생각해봤는데 얘는 고구마 원산지가 국산이 아니고 인도네시아산이어서...였을지도? 인도네시아 고구마를 먹어본적은 없는데 뭔가 ㅋㅋ 그래서인듯.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뭐 아주 맛없고 그러진 않았는데 굳이 다시 주문하진 않을듯합니동.
4. *맛난 반시고구마
얘도 haccp으로 검색어 넣으면 딱 두개 걸리는 제품 중 두번째다. 3번에 쓴 달*을 시켜먹어보고 요것도 주문했는데 얘는 맛있었음! 쫄깃하고 달달하고! 근데 문제는 ㅠㅠ 보관방법이 5일이내 먹을거면 냉장, 5일이후 먹을거면 냉동보관이었다. 여태껏 고구마말랭이 사면 그냥 서늘한 곳에 보관해 왔는데 이렇게 써 있어서 당황. 내 조그만 냉장고는 이미 양배추즙으로 포화상태고요 ㅠㅠ....
게다가 냉장 냉동보관 해둔건 바로 꺼내서 먹기엔 딱딱해서 ㅠㅠ...맛은 좋은데 암튼 보관방법 때문에 얘도 한번 주문하고 패스.
5. *남에서 만든 반시 고구마
다들 이름이 비슷비슷하네 ㅋㅋㅋ 얘도 마트에서 팔길래 사왔다.
얘도 맛있고 쫄깃하고 괜찮음. 다만 유일한 단점이 다른 고구마 말랭이들처럼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썰기가 되어있지 않고, 그냥 단면 슬라이스 된 채로만 포장돼있다. 그래서 일일이 찢어먹어야 되는데 좀 불편함. 그거 외엔 뭐 크게 단점 없었던듯...? 아 그리고 고구마 말랭이 위에도 그 곶감분처럼 희게 핀다는걸 이걸로 처음 봤다. 이전 것들은 거의 본적 없음. 얘도뭐 크게 분이 펴 있지 않았구예....뭐 괜찮음! 지금 생각하면 그냥 얘 10개들이를 마트에서 살걸 그랬나 싶기도 ㅠㅠㅠ
6. *창 황토밭 고구마 멜로우
60g 20개가 배송비제외 19900원하는 곳이 있길래 덥석 사버렸다. 개당 천원도 안하는 가격 헐....! 얘도 보관이 냉장냉동보관이긴 했지만 가격이 워낙싸서 주문해버림. 사실 사면서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ㅠㅠ 휴....니예.....실수였고요.....
ㅠㅠㅠㅠ 처음 받아보고 포장 뜯었는데 표면에 너무 심하게 허옇게 분이 뒤덮여 있어서 깜놀했다. 냉장저온보관을 오래 하면 그렇게 된다고 포장에 써 있더라. 유통기한 두달도 안남았던데, 재고처리 하느라 싸게 판듯. 쉬먀 ㅠㅠㅠㅠ(근데 그렇게보기엔 5번도 1월초까지네. 쉬먀...)
얘는 국산인데도 쩌기 위의 인도네시아산마냥 맛도 별로 안달고, 심지어 너무 딱딱해서 먹기도 불편했다. 식감도 왕 구림 ㅠㅠ....며칠만 냉장보관 하면 먹기가 딱딱하고 별로더니, 얘는 ㅠㅠㅠ 물기가 완전 다날아가버린 느낌. 맛없고 두꺼운 오징어 씹는 느낌 쉬먀 ㅠㅠ
일단 가격에 혹해서 주문해버렸으니 억지로 먹긴 먹겠구예.......다신 안사겠긔^^....
맨날 최저가격 찾던 버릇 버리고 좀 품질을 따지자 생각하면서도 가끔 이런 실수를 한다. 먹는거든 입는거든 신는거든 내 몸! 을 최우선으로! 내몸이 좋아하는걸 고르자고요!!
아 그런 의미에서 계란은 동물복지 마크 붙은걸로 사먹는데 맛 차이는 크게 모르겠지만 암튼 뿌듯쉬먀.
그리고 딴소리인데 우리동네에도 슈퍼마켓형 마트(지만 브랜드는 대기업거) 말고 이마트니 홈플이니 큼직큼직한 몇층짜리 마트 생기면 좋겠다. 물건 가짓수도 얼마 안되고 가격 횡포 심하고요...짜증ㅋㅋ
글고 상품명은 혹시 몰라 한글자씩 *처리함. 저기 위의 청정원 말고는 작은 농민기업이나 이런데서 만드실텐데 괜히 내 상품평이 검색에 걸려서 판매에 조금이라도 영향 미칠까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