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컴퓨터 드디어 새로 장만 ㅋㅋㅋ

kim11 2016. 7. 10. 00:52

2주쯤 전. 5년을 넘게 쓴 중고 컴퓨터가 드디어 인터넷 연결조차 되지 않게 되었다.

운영체제는 XP였고 본체에서는 경운기마냥 덜덜거리는 소리가 났다.

vga가 꽂혀 있었지만 알 수 없는 모종의 이유로 이 컴퓨터는 몇년 전부터 vga를 인식하지 못했다. 다른 걸 끼워봐도 마찬가지. 덕분에 유투브에서 좀 고화질 뮤비라도 볼라치면 싱크가 안맞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될 즈음엔 인터넷뱅킹도 전혀 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게 한 1년 반쯤....?ㄷㄷ

그 후 뭔가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많더라. 뭘 깔아도 런타임 오류니 어쩌니 해서 실행조차 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태반. 그래도 머 그러려니.....하고 말았었다.


정말 인터넷으로 다음카페를 들어갈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토렌트로 예능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불평하면서도 이 오래된 컴퓨터를 1년 넘게 잘 써왔다. 여기도 언젠가 컴퓨터 새로 사야겠다는 게시글을 쓴거 같은데 ㅋㅋㅋㅋ 그뒤로도 안바꾸고 계속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며칠 전 인터넷이ㅋ 연결되지 않기 시작한 후ㅋ 드디어 무거운 궁둥짝을 떼고 컴퓨터를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물론 컴퓨터 자체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었지만, 사람이라도 부르게 되면 존나....xp에 경운기소리 나는 컴퓨터 챙피하자나요.......암튼 이래저래 걍 컴터를 바꾸기로 결심. 하자마자 나름 견적을 짜보고 가격비교를 하고 한 이틀만에 구매ㅋ 사는 김에 윈10도 같이 샀다. 


잘한 건 사면서 조립도 해서 배송받은거다. 이만원인가 추가해서 조립 해서 받았는데 넘나 만족하는것 ㅋㅋㅋ 조립 안했으면 진짜 내 어설픈 실력으로 한참 낑낑대야 했을듯


윈도우 깔때 좀 짜증나긴 했는데 다행히 as 잘 받았고 설치도 무사히 됐다. 윈10 설치하고 났더니 이번엔 구형 ps/2키보드가 먹통이 돼서 ㅋ 또 궁둥짝을 떼고 대형서점 가서 9천9백원짜리 usb 키보드 사왔다.

xp 쓰다가 10 쓰려니 약간 너무 격세지감이라 ㅋㅋㅋㅋ 완벽히 적응하려면 시간 좀 필요할듯.


암튼 ssd도 달고 휙휙 부팅되고 됴타됴타. 근데 속도는 기대한것만큼 막 으마으마하게 빠르진 않은듯? 의외로 응답없음도 좀 뜨고....나 원래 쓰던 외장하드들이 원인인가. 백신돌려바야징.


결론은 새 컴퓨터 좋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