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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2024) 감상

kim11 2024. 12. 29. 01:37

 

1도 봤겠다, 넷플릭스 광고형 구독 기간도 넉넉히 남아있겠다, 스포 당하기 싫어서 얼른 다 보고 치우려고 했다.

그리고 오늘(28일), 3일만에 다 봤다. 이하 감상.

 

- 1 대비해서는 확실히 범작에 가까웠다. 재미없어.

 

- 2편까지도 게임 시작 안해서 지루했다. 공유의 연기가 꽤 호평인 모양인데 나는 걍 걍 그랬음. 초반 빌드업인 1, 2편이 썩 재미가 없었다. 그나마 노을이가 명함 불태우고 갈아입은 옷이 초록색이 아니라 분홍색인게 약간 반전이었달까...

 

- 문제는 게임 시작하고도 걍 걍 그랬다는 건데...3편 이후로는 못참고 그냥 배속으로 봤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구독자들에게는 배속 재생 지원을 안하는 모양이던데^^ 덕분에 크롬 확장프로그램 video speed controller 깔아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썼읍니다.

 

그나저나 유투브 이민지에서 추방되고 얼마전부터 대체제로 브레이브 브라우저 깔아서 아아주 잘 쓰고 있는데(여태껏 5년 넘게 왜 인도->아르헨->튀르키예로 이민해가며 돈 냈는지 아쉬울 지경), 브레이브는 광고차단이 패시브라 그런지 넷플릭스가 안열리더라;; 애드블록 끄고 크롬이랑 웨일로 보았읍니다.

 

- 탑 개 오그라들었다. 미안 탑씨. 내가 옛날에 빅뱅을 몹시 좋아했다고 해도 아닌건 아닌거야. 그리고 님 이제 빅뱅도 아니라면서여...물론 올해 마마 무대에 3인과 같이 나왔다고 했어도 아닌건 아닌거지만...암튼 연기가 막 구린것까지는 모르겠는데(참고로 1의 황준호는 명백하게 구리다고 느꼈다) 오바스럽게 건들거리는 캐릭터도 오그라들었고 랩도 오그라들었다. 이런거 할거면 그냥 빅뱅해...

 

- 아오 영 재미가 없었어서; 몰입해서 볼수가 없었어서 뭘 더 써야할지도 모르겠네. 설정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대사가 많이 나와서 그것도 좀 재미없었고 뭔가 1 대비해서 편집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느꼈다. 전개가 매끄럽게 흘러가는게 아니라 그 길로 가야해서 우당탕 삐걱대며 간다는 느낌. 노잼드라마/영화 특유의 이음매 별로인 그 너낌. 그래서 더 몰입이 안되고 재미가 없게 느껴졌다.

 

- 왜 1보다 쫄리는 맛이 없었지 하고 생각해보니 재탕처럼 느껴져서 그런것 같다. 왜 그런가 또 생각해보니 노을은 새벽의 멋없는 변주같았고 무당은 한미녀의 노잼 변주에 가까웠다. 심지어 성기훈마저도 조상우의 일부분을 멋없게 변주했다. 근데 상우처럼 똑똑하지 않다보니 삐걱거리는; 아니 기훈이나 ㅁ요원이나 대사는 또 왜 똑같이 쳐요...3항 운운하는 기훈이랑 똑같이 반응하는 ㅁ요원때문에 한층 노잼이었다. 같은거 두번하면 재미도 없고 무섭지도 않그등요.

 

그리고 오영일이가 001인데 왜 대체 1도 의심을 안한거야 기훈아...니 이름 부를때도 그냥 넘어가고...물론 이병헌이 막판까지 아군처럼 굴긴 했지만 그럼에도 기훈이 001에 대한 의심을 아~~~예 안했다는게 내용상 영 허술하게 느껴졌다.

 

- 여기저기 감상 보다가 여성 캐릭터는 엄마밖에 없다는 평을 보았는데, 그것이 사실이었읍니다...아 무당 빼곸ㅋ 그냥 이게 이 감독의 한계겠지. 1과 마찬가지로 흥행 분석 측면에서 보는 것뿐이라 그닥 화가 나지는 않았고, 그보다 재미가 너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분석하려면 어차피 봤어야 했는데 기왕 더 재밌을순 없었나 싶네.

 

- 임시완이랑 강하늘이랑 고래씨도 나오는데, 얘네가 연기를 못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용에 몰입이 안됐다. 아니 솔까 다들 잘나가는 주연급 배우들이자나여 되게...이런 배우들이 밑바닥 빚쟁이로 오겜 하고 있는게 좀. 내용도 재미없는 와중에 더 몰입 안됐다.

 

일단 임시완이 그 와꾸로 비호감 코인충 연기가 되겠냐거...탑이랑 싸우는것도 아 그냥 임시완이랑 탑이 싸우는 연기하네~(노잼) 이런 느낌으로 보게 될뿐...아 고래씨겸 재준이가 이번에는 트젠연기하네~ 잘하네~ 아 강하늘 이번에는 해병대야? 동백꽃 황용식이랑 캐릭터 살짝 겹치네~ 뭐 이런 느낌...차라리 1처럼 덜 유명한 배우들이 나왔으면 훨씬 나았을텐데.

 

- 또 재미없는 이유를 떠올려 보자니 이게 어정쩡하게 끝나서 그런것 같다. 엔딩도 고구마답답한 상황이었고. 차라리 이걸 시즌2 의 파트1로 하지 그랬어여 굳이 2랑 3으로 나눠 놓은 이유를 모르겠네; 어차피 이어지는 이야기일텐데.

 

- 2가 영 노잼이었어서 3을 봐야된다는 사실이 조금 착잡하기도 한데...그렇다고 3 안볼수는 없겠지^_T 3은 2보다 재밌으면 좋겠네.

 

이런거 보면 왜 시리즈물 호평받고 히트 이어나가기가 어려운지 알겠다. 전작에서 보여준거보다 훨~씬 잘만들어야돼. 보여준거 또 보여주면 노잼이고.

 

암튼 3도 나오면 보겠읍니다...언제나올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