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 더 라이벌 감상
아이구 어제오늘 조조보느라 일찍일어났네 ㅎㅎ
이건 볼 생각 없었는데 개꿀잼이라는 말 듣고 급예매했다.
음....근데 생각만큼 개잼꿀잼은 아니었고; 걍걍 내용자체는 평이했다. 중간에 언제끝나나 시계도 한번 봤음. 걍 그럭저럭 재밌는 영화였고 나한텐 미친듯이 꽂히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레이싱 할때 느껴지는 속도감 이런거는 되게 좋더라. 영화 보면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 하기 쉽지 않은데 이 영화는 그런 드문 경험을 하게 해 줬다는데서 아주 쩔었음. 드라마적인 요소보다 이렇게 피를 끓게? 만드는 장면들이 더 많았으면 훨씬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그리고 라이벌로 등장하는 두 캐릭터 각각의 매력발산 씬ㅎㅎ 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니키가 마를린이랑 처음 만난 날 시골길에서 뙇! 하고 속도 올리는 그 씬ㅎㅎㅎㅎ 그게 되게 포인트였는데 난 그걸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아무생각 없이 니키 게시물 클릭했다가 봐버려갖고 ㅠㅠ 아 되게 지금 생각하니까 되게 아쉬운 스포였당 그런게 벌써 유툽에 올라오다니ㅠㅠㅎㅎ 물론 그 글을 클릭할때까지만 해도 러시를 볼생각이 없었긴 했지만서도;;
아 그리고 70년대가 배경이라 그런지 번역이 문제인지 영어 대사가 원래 그런건지 몰라도 중간중간 대사가 좀 진부?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촌스러웠쉬먀...물론 그렇다고 해서 햄식이형의 까리함이 깎이는건 아니었지만!ㅎㅎ
아 햄식이는 토르 1 볼때만 해도 썩 내기부않이었다. 딱 미쿡에서 핫한 남자 스타일인데 난 여리여리 낭창낭창한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그래서 로키에 환장했었지^^ 하튼 ㅋㅋ 토르때는 너무 등치 커보이고 짐승돋아서 별로 안와닿았는데 여기서 보니까 좀 멋있긴 하더라ㅎㅎ 기사 읽어보니 토르때 키웠던 근육 빼느라 고생했다던데 나름 근육 빼고 슬림한 버전이라 그런가봉가...아무튼 내일없이사는 포스 돋아서 bbb
이 영화는 익히 알려진대로 실화다. 햄식이가 맡은 역인 제임스 헌트는 45세에 심장마비로 죽었고, 다니엘 브륄이 맡은 니키 라우다는 살아있음. 찾아보니 니키할아부지 49년생 쉬먀 ㄷㄷ 그리고 니키는 뭐 세상에 다시없을 한여자만 사랑하는 로맨티스트라고 해놨더니 찾아보니까 이혼하고 훨씬 어린 여햏이랑 재혼했는디요? 흠 구글링해서 니키 인터뷰 찾아보니까 전부인(마를린)이랑은 친구처럼 지내고 전부인이랑 현부인(스튜어디스 출신이라 함)도 친구처럼 만난다는데 자세한 내막이야 알수 없지만 모를...정말 모를;;;;
하튼 영화가 끝날 무렵에 나오는 실제 인물들의 사진과 영상, 그리고 독백은 나름 인상깊었다. 두 가지 형태의 (실제로 있었던) 삶을 보고 왔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영화였음.
★★★
별점의 7할-8할은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레이싱 씬들 덕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