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트레스 받아서 미추어 버리겠네 ㅋㅋㅋㅋㅋㅋ

kim11 2014. 1. 26. 21:35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몆주사이에 갑작스럽게 구관+물품 미친듯이 지르고 있다. 진짜 인생 최대의 미친지름^^!

한달쯤 되는 기간동안 딴것도 아니고 인형에 돈쓰느라 100넘게 그냥 증발함!! 와 내인생 짱짱 칼같고 합리적인 소비생활 통틀어봤을때 이건 정말 말로표현할수 없는 그런 미친짓인거 같은데...

음 한번사는 인생 10년동안 (간헐적으로) 앓았던 취미 그냥 질러버리자 하는 심정으로 지르고 있음. 나중에 비행기 한번 덜타지 뭐^^!


암튼 내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남햏 딱하나 데리고 둥기둥기하다가 나~~중에 여친이나 하나 추가할 생각이었는데ㅋㅋㅋㅋㅋ 어쩌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팔자에도 없는 두번째 남햏이 제일 먼저 도착한거죠? 왜.....왜...........?



아무튼 와서 방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물품을 사려고 매의 눈으로 장터에 잠복중이다. 겁나 이것저것 대기타다가 포착해서 사고 있음. 안구니 신발이니 가발이니 하는 것들은 좀 샀는데, 문제는 옷이당.


옷을................옷을 도저히 못사겠다^^! 신발도^^!






와 진짜 샵 여기저기 쭉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해외샵들까지 둘러보고 있는데

진심.........그리 섬세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미적감각이 와장차앛아창차아차아창 뿌셔지는 느낌이다;;;;;;

옷 다 왜 이래요...........신발 다 왜 이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무슨 엄청난 코디를 해다 입힐생각도 아니고

정말 저스트 무난한 기본템으로 깐 와중에 살짝 느낌적인 느낌만 나게 입히고 싶은데

쭉 돌아보니까 아이템들이 도저히 그걸 허락치를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먼저 남자바지. 

옷을 사야지라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마땅한 바지를 찾지못해 아직도 못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그냥 무난한 치노팬츠 하나 구하려는데 진짜 디자인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이런 바지요!!!!!! 아무 디테일 없고 색깔도 무난하고 그냥 통도 평범한 그냥바지!!!!!!! 허벅지부분 낙낙하고 아래로 갈수록 살짝 좁아져서 한단쯤 접어입혀도 되는 무난하고 깔끔한 면바지!!!!!!!!!!!!!!!!!!11

네이버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사만건이 넘게 뜨는 이런 기본바지가 대체 왜 아무데도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1!!!!!


아무리 뒤져도 남자애들 바지 있는거라곤 스키니 스키니 스!!!!!!!!!!!키!!!!!!!!!!!!!!!니!!!!!!!!!!!!!!!!!!!!!!!!!!!!!

여기저기 올라오는 인형사진 보니까 캐주얼은 거의 스키니밖에 안보여서 읭? 하고 아 오너분들이 아이돌 취향인가보당 하고 별생각 없이 넘겼는데 ㅋㅋㅋㅋ 정말 어딜가도 남햏바지 파는건 스키니아님 슬림핏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8년도에 유행하던 색색깔 스키니st........아님 진짜 백미터 밖에서봐도 질겁하고 엌소리날 나염st.........2007년 지마켓 번개맞은 워싱st............공통점은 진짜 내 허벅지가 다 쫑기도록 찰싹 붙는 핏들이라는 것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신히 통 좀 넓은거 찾으면 이건뭐 무릎아래로 활짝 펼쳐지는 부츠컷이나 주머니 50개달린 카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2004년돋는구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하 진짜 시간여행 하는 기분........


진짜 바지때문에 돌아다니다 진이 다 빠졌다. 옷 깔끔하게 입혀서 코디하는 즐거움을 누리려던, 인형을 들인 가장 큰 목표가 어처구니없이 위협받고 있는 기분. 돈이 아니라!!!!!!! 옷!!!!!!!!!!!!!!!! 옷이 없어서!!!!!!!!!!!!!!!!!!!!!!!!!!!!!!!!!!!!





이게 웬 봉변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지오다노st 걍 베이직 흰티도 없다. 앞에도 포스팅했는데 찾으면 브이넥 훅 파여있고.....찾으면 겁나 망사고........찾으면 겁나 찰싹붙고...........


그냥 흰반팔티요.......라운드에 너무 핏되지 않고 바지 기장 너무 덮거나 소매 너무 짧지않은 그냥 아무 무늬도없는 평범한 난닝구같은 반팔티요..........

그냥 청바지요.......부담스럽게 찰싹붙는 그런 레깅스같은 청바지말고 눈물나는 워싱말고 그냥 흰 로우컨버스랑 잘어울리는 그런 무난하고 허름한 청바지요........



하튼 진짜 눈물 머금고 찾아다니니까 그래도 한국에는 (내가 찾는 스타일이 아닐지라도) 꽤 괜찮은 샵들이 드문드문 보이긴 하더라. 특히 모 의상샵은 정장을 아주그냥 기깔나게 만드시던데 ㅋㅋ 일단 거기다가 내가 찾는 팬츠 비슷한 핏 없냐고 문의넣고 왔음 ㅠㅠ 정장 전문이라 내가 하려는 코디에는 너무 포멀하다는 느낌이 있는데.....그래도 그나마 거기가 젤 근접해 있어서 ㅠㅠㅠ 하 ㅠㅠㅠㅠㅠ

하 암튼 거긴 모니터로만 보긴 했지만 비싸도 역시 비싼값을 한다는 느낌? 어차피 구린옷 여러벌 사입히느니 제대로된 기본템 돌려가면서 입힐 생각이라 비싸도 핏만 내기부라면 지출할 용의 있음.


아 그리고 청바지도 (스키니하긴 하지만) 느낌대박인 샵이 하나 있긴 있던데 ㅋㅋㅋㅋㅋ 사람바지보다 비싸서예..........아 물롱 인형옷 가격이 대체로 사람옷 보세랑 가격이 비슷하긴 한데.......그래도 내가 다음카페에서 득템해서 지금 입고다니는 바지보다 비싼건 아직 내 정서가 아니라서^^ 일단 보류^^ㅋ 이것도 스키니만 아니면 당장 살텐데 ㅠㅠ 하 ㅠㅠㅠㅠ



아 중국샵 돌아다니다 보니까 그나마 중국샵들이 스키니의 마수에서 좀 벗어나 있긴 하더라. 무난무난한 핏들. 근데 여긴 디테일이........다했잖아여..............차라리 스키니가 나을 지경^^!


옷 리스트 페이지 넘기면서 진짜 안구 테러당한 느낌이 들어서 악! 컼!! 히익! 이런 비명을 속으로 막 지른다. 진심 잘못 넘겼다가 무슨 2005년 삘받은 복학생패션이 나올지 몰라서 조마조마 두근두근함ㅠㅠㅠㅠㅠㅠㅠ 그 속에서 그나마 베이직한 아이템 찾아보겠다고 무슨 매대상품 미친듯이 고르듯이 용쓰고 있는 나자신이 너무 씁쓸함......하........



구두는 더 식겁인게 진짜 뭐라해야되지? 무슨 통굽? 진짜 상식 파괴하는 디자인들 쩔게 많다 ㅋㅋㅋㅋㅋ 천사금렵구(간만이당^^ㅋ) 이런데서도 안신을거같은 진심 끈구멍 짱많고 식겁스런 그런 뭐라해야되지? 고스 펑크 이런 계열이긴 한데 그 느낌적인 느낌이 비비안 이런거 아니고 일본풍 코스프레나 관가방과 연관되어있는 느낌적인 느낌의 그런 디자인들? 진짜 나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소모되는 그런 디자인들? 하튼 그런게 엄청많다..........하..............진짜 진심 무슨 통굽들이야.........무슨 에나멜들이야..........무슨 23홀들이야!!!!!!!!!!!!!1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며칠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정신공격급의 옷이랑 구두들을 하도 많이 봤더니 진심 멘탈이 소모되는 기분이다 ㅠㅠㅠ 이러다 빡쳐서 옷 만들....기 까지는 안하겠지 옷 사는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무슨 바느질까지 연마를 해 에비에비;;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생각지도 않은 현대이전의 복식들에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동시적인? 현대적인? 모던한 느낌을 포기하면 진짜 서양쪽 옛 복식으로는 실력 있는 분들 찾을수 있으니께. 물롱 확 거슬러 올라갈 생각은 없고예....에드워디안 정도에서 적당히 현대적으로 타협본? 그런 디자인 찾고 있는데 이건 내가 인형들 컨셉을 아직 확고하게 못 정해서 보류. 물롱 돈도 현대복에 비해 훨 깨질거같기도 하고^^



하튼 이런 실정이다. 인형질에 돈 들이고 있는거에 대한 멘붕과 혼란(?)은 둘째치고 그 인형들에 입힐 옷이 문자 그대로 마땅치 않다는 사실에 멘붕멘붕중.ㅠㅠㅠ 하 ㅠㅠㅠㅠㅠㅠ



그냥 내스타일 샵 하나만 딱 나와줬음 진짜 좋겠다 제발ㅠㅠ 정신공격급의 조잡시런 디테일이나 해녀복마냥 기겁하게 들러붙는 핏 말고...........5~6년전 아이돌 스타일 말고........적당히 댄디하고 핏 까리한 그런......무난하고 깔끔한 기본템 뙇 뽑아내서 그것만 파는.........적당히 랄프로렌이나 라코스테 정도의 느낌으로........그러다 가끔 만드는 햏이 아티스틱한 삘받아서 실루엣 좀 과장되게도 뽑아내는........그럼 진짜 SVIP가 될 자신 있는데 ㅠㅠㅠㅠㅠ 왜냐면 거기서만 살텡게!!!!!!!1ㅠㅠㅠㅠ 


진짜 인형 들이고 나니까 내 취향에 직격하는 의상샵이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이런 문제에 부딪힐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그나저나 옷 어케해줘야 되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