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조조!!!!!1 3D!!!!!!!!!!로 봤다 ㅋㅋ


엎어지면 코닿을곳의 영화관을 두고 굳이 용산까지 간건 그나마 제일 가까운 3D상영관이었기 때문이다.

헌데 왕십리보다야 가깝겠지 ㅎㅎ 하고 간 용산롯데시네마.......와...........

여태껏 가본 영화관중에 접근성이 최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악 개최악


일단 2호선역근처에 사는 나는 용산 전자랜드 안에 있다는 이 영화관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2번 갈아타야 되오....신용산역에서도 어찌어찌 걸어갈수는 있는 모양이던데 찾아보니까 도저히 ㅋㅋㅋㅋㅋㅋㅋ 거리도 거리고 그럴바에야 걍 한번 더 갈아타고 용산역에 내려 편히 찾자~했는데 용산역에 내려서 끝이 아니었음ㅋㅋㅋㅋ


역에서 한참 걷고 걸어서 전자랜드 도착해서 입구 어딘지 헤매다가 미로같은 상가들 지나 4층으로 올라가 간신히 도착했더니 매표소 안보여서 또 헤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층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권기 못찾아서 인포데스크에서 티켓받았는데 티켓이 아니라 걍 팔랑팔랑 영수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수증티켓 첨받아봐서 디게 당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래저래 토르 시작. 둑흔둑흔하면서 안경을 썼는데 어.......뭐라해야되지?;; 처음에 되게 당황했다. 정지된 화면은 깨끗하게 잘 보이는데 액션씬, 그니까 후다닥 움직이는 그런 씬은 초점이 나간것처럼 좀 흐릿하게 보여가지고.......내눈이 삐꾸인가 싶다가도 다른 3D영화들이나 그래비티 보러 갔던 cgv 왕아맥에서 본 예고는 안이랬는데;;; 그래서 3D로 보려고 결심했던건데;;;; 싶어서 되게 당황했지만 이미 영화는 시작돼버린걸 어쩌오 걍 봄;;




내용은 음 뭐 아주 캐명작 잘짜여진 영화! 그런 느낌은 안들었다. 하지만!!!!

로키 짱팬이라면 아주 광대승천하면서 볼수 있을 것이다. 나는 로키 나오는 장면마다 시종일관 광대가 솟아가지고 수습하느라 힘들었다. 1편보다도 더 귀엽고 매력폭발했다 아주그냥 보면서 으헝허엏컹커엌어 로키옵빠 ㅠㅠㅠㅠㅠ 로키오빠ㅠㅠㅠㅠㅠㅠㅠ ♡ 






내 유구한 취미생활 역사상 영어권 팬질을 해본적이 없어 늘 아쉬웠는데 이제 드디어 영어실력이 상승할 기회를 얻은거같다 로키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 안그래도 내한즈음해서 막 관심이 솟아갖고 유툽에 자막도 없는 영상 몇번씩 돌려보고 영시 낭독하는거 찾아서 듣고 막 그랬었는데 하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덕에 영어실력좀 느나요.......!!!!!!!!!!!!!!11


일단 이번엔 1버전의 짧은머리가 아니라 어벤져스버전의 다소 긴 머리라서 좀 아쉬웠다. 1편때 머리가 훨 상큼했는데 ㅠㅠㅠ 1편머리 해주시면 안되나여 ㅠㅠㅠㅠ 힝 ㅠㅠㅠㅠ (여기까지 썼다가 문득 '로키'를 전부 '토르'로 썼다는걸 깨닫고 기함했다;;; 모지;;; 정신빠졌나;;; 전부 다시 로키로 고침. 흐헝헝;;)


암튼 로키는 우아한 발음이랑 애티튜드, 찌질함, 간신배 기믹, 교활함 이런게 다 버무려져서 너무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전편의 찌질찌질함이 줄고 멋짐이 대폭 늘어났음ㅠㅠㅠ 몇장면 꼽아보자면 엄마한테 대들던 때랑 엄마 돌아가신 후 (ㅠㅠ) 갇혀서 토르 마주할때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지만 실은 폐인된 꼴이었던거, 그리고 제인에게 싸대기 철썩 맞고 고개 돌린채로 씩 웃으면서 "I like her." 하던거(아 이거 예고편에서 본건데도 심장터지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크엘프네 나라에 도착해서 토르가 널 믿어도 되냐니까 내 분노를 믿으라고 하던거랑(하 맵시폭발 ㅠㅠ) 칼싸움액션 보여주던거랑 죽어가면서 토르한테 미안하다는둥 지랄부르스같은 연기하던거....뭐야 거의 다인디용?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로키가 고작 2편째에 죽었으리라곤 절대 생각 안했다. 속편이 나오려면 끝나기전에 어떻게든 되살아나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결말에서 실은 죽은것도 아니며 여전히 왕좌에 대한 욕망을 불태우고 있단걸 알았을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영화관에서 빵 터질뻔해서 당황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랑해 오빠 ㅠㅠㅠㅠㅠㅠㅠ 오빠 ㅠㅠㅠㅠㅠㅠㅠ 엉엉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보니 영화감상이 아니라 로키감상같네;;ㅋㅋㅋ 물론 토르도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제인은 여전히 예뻤고 에릭 겨스님은 상태가 좀 많이 이상해지신거 같아서 애잔하긴 했지만;; 그래도 없어서는 안될 인물잉까 ㅎㅎ 아 토르 버전 햄식이는 러시때에 비해 굉장히 우람하게 느껴져서 정말 신기했다. 러시의 카레이서 느낌이 요만큼도 나지 않았다. 그냥 북유럽의, 등치 크고 묠니르를 든 거친 천둥의 신 그 자체. 영화배우들이란, 분장이란 bb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영화 자체는 대단히 짜임새있다거나 그렇진 않다. 중간중간 흐름이 뚝뚝 끊긴다 지루하다 싶은 부분들도 있었고. 하지만 로키랑 토르가 다했잖아요....이게 진짜 캐릭터의 힘인듯 ㅋㅋ 내용이 웬만큼 지루해져도 로키 얼굴 한번 비춰주면 급 광대가 솟고 ㅋㅋㅋ 암만 봐도 팬서비스로밖에 안보이는(ex 로키의 캡아 변신장면이라든지 ㅋㅋ) 장면들을 봐도 아 뭐야 하는 생각이전에 웃음이 터지쟈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CG의 승리겠지만 ㅋㅋ 아스가르드의 풍경은 내가 꿈꾸던 이상향 바로 그거다. 아름다웡 ㅠㅠ 말도 안되게 아름답고 말도 안되게 눈부신 異차원의 세계. 우주 어딘가에 있을 미래도 과거도 아닌 풍경. 엘리시움과 그래비티를 보면서 내가 그러한 풍경을 너무나도 동경한다는걸 재차 깨달았었는데(그리고 이 두 영화들에선 그 동경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토르를 보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문지기 헤임달이 지키고 있는 총천연색으로 반짝이고 있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통로라든지, 사람이 결코 만들 수 없을 만큼 거대한 기둥과 석상 같은 구조물들이라든지.....그야말로 북유럽의 신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세계를 어찌나 비져블하게 잘 구현했던지. 아 정말 현실 다 등지고 거기서 살고싶다 이런생각이 들 정도였다 ㅎㅎ 



로키랑 토르, 아스가르드의 풍경 딱 이 세개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를 만들어 낸 영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히어로영화는 고독한 배트맨이 나오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지만, 마블의 토르도 나쁘지 않다 ㅎㅎ 

다크나이트는 배트맨 오빠 하 멋져요....☆ 이런 느낌이라면 로키는 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이런느낌이랄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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