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ㅎㅎ
여전히 감동 그닥 없는 무덤덤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8월에 어쩌다 보니 국내+해외로 여행을 두번이나 떠나게 돼서, 또 해외여행에 앞서 면세점을 들락거리기 시작했고, 물론 나는 김생민의 영수증을 듣는 중이라 ㅠㅠ 최대한 아껴 쓰려고 하고는 있으나 어찌될지는 ㅋㅋㅋ 그러다 또 화장품 생각이 나서 그간 득템+사용중인 화장품들 후기 이것저것 적어보려 한다.
1. 맥 립스틱
최근 어찌저찌 하다가 원래 있던 네개에 더해 네개가 더 생겨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투쁠원 이벤트. 부들부들...결국 스튜삣을 외치며 마지막날 사버림;
그래서 기존에 쓰던 루비우(제일 많이 썼음. 벨벳레드와 조합해서), 러시안레드, 릴렌트리슬리레드, 채터박스(거의 손 안감)에 더해 카인다섹시, 모란지, 씨쉬어, 레이디데인저 요렇게 네개가 더 생겨버렸다. 근데 요번에 생긴것들 결과적으로 다 맘에듬. 으흐흐.
- 카인다섹시 : 누드립이 하나도 없어서 해외여행 다녀오신 엄마찬스로 겟겟. 평소 물먹은 빨강이나 입생12호처럼 나 립발랐다 선명하다st를 좋아하는지라 누드립을 처음 바르니 어색했다. 나한테 찰떡같이 붙는 색인지도 아직은 잘 몰겠...? 하지만 이사배쓰의 걸크러시 메이크업에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별로 입술에 색을 주고 싶지 않은 날에 잘 쓸만함.
- 모란지 : 투쁠원의 투 중 하나. 베가스볼트와 살짝 고민했는데 모란지가 내가 원하는 오렌지빛이 더 돌아서 얘를 선택했다. 역시 내게 없는 선명한 오렌지빛 립틱.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색상이고 상큼하게 톡톡 튀는 색상이라 굉장히 좋다 ㅎㅎ 굿초이쓰.
- 씨쉬어 : 역시 투쁠원의 투 중 하나. 얜 처음엔 거의 생각도 없었는데 역시나 발라보고는 거울 멀찍이서 대충 보고나서 음...베가스볼트 골라야겠다라고 생각함. 근데 거울을 가까이서 보는 순간 헐 ㅋㅋㅋ 조녜 ㅋㅋㅋㅋㅋㅋ 베가스볼트 가지러 간 매장직원한테 아니요 그냥 씨쉬어 주세요!! 라고 외쳤다.
mlbb컬러라 입술에 찰떡같이 붙으면서도 색상이 크게 튀지 않는다. 나한테는 애매한 핑크?로 발색되는데 이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아주 예쁘다. 풀립하고 멀리서 보면 자칫 촌스러워보이는데(그래서 첨엔 이게 뭥? 이랬음 ㅋㅋ) 입술 안쪽과 중앙부분 중심으로 대충 톡톡바르면 입술에 윤기가 돌면서 확 예쁘다. 러스터 제형이라 따로 립밤 안 발라도 촉촉해서 더 좋음. 요즘 데일리로 자주 바른다. 역시 굿초이쓰.
- 레이디데인저 : 얘는 투쁠원의 원. 그냥 가져왔다손 치지만 어차피 립두개 사면서 6만원돈을 썼으니...개당 이만원씩 줬다 보면 되겠다 껄껄껄 ㅠㅠㅋㅋㅋ
증정되는 립틱 중 다행히 나에게 아직 없고, 흥미를 가진 오렌지레드계열의 색상이어서 망설임없이 얘를 골랐다. 러시안레드나 루비우처럼 정통 레드는 아니고 훨씬 밝고 가벼운 레드다. 치명적이진 않지만 상큼하고 경쾌한 레드랄까. 레드립은 꽤 있지만 이런 컬러는 없었어서 맘에 든다. 굿굿.
그나저나 여름철에 맥의 립스틱은 유난히 땀을 흘리는것 같다. 내가 가진것들 중 가장 매트한 레트로매트(루비우, 릴렌트리슬리 레드) 제형 빼고 러스터, 앰플리파이드, 매트 전부 다 땀 흘림. 그래서 지금은 레트로매트 빼고 다 냉장고행이다. 필요할때만 꺼내쓰는중. 샤넬건 부드러워도 땀 안흘리던데 모냐...
암튼 립이 예정에도 없이 네개가 더 생기는 바람에 ㅡㅡ 지금 쓰고있는 립제품만 15개정도 되는것 같은데; 다쓴거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립 새로 안 사겠습니다 ㅠㅠ!! 사실 그닥 사고싶은 것도 없다 이제...
2. 입생로랑 쿠션
본래 이름은 르 쿠션 엉크르 드 뽀인지 뭐인지 하는 옘병맞은 쿠션. 가격 재수없지만 비싼화장품을 어디 가성비로 사던가요...저는 까리한 케이스때문에 삽니드.
엄마가 주신 파데팩트를 써보고 팩트의 편리함을 알게 돼서 하나 장만하려던 차, 역시 케이스는 입생이 제일 예뻤고....또 찾아보던 차 내맘에 쏙 든 스파클링 케이스는 한정이고 이미 단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됨.
불가능한건 없지라. 중나에서 구했다. 프리미엄 붙여서 십만원씩 하던데 운 좋게 원가보다 몇천원 싸게+백화점 포장상태 그대로 구입. 근데 뭔가 생각보다는 엄청 존예 대존예 이런건 아니고...그냥 스파클링 없는 온고잉버전이 더 까리한듯도? 암튼 그래서 온고잉도 갖고 싶어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
컬러는, 백화점가서 테스트했을땐 10호와 20호의 밝기차이는 그다지 못 느꼈다. 둘다 밝음. 다만 10호는 핑크베이스였고 20호는 옐로베이스였다. 안그래도 웜톤인데다 겔랑 골드라는 으마으마한 옐로베이스를 쓰는 내 입장에선 핑베 한번 써보고 싶었으나 저 스파클링은 20호였다.ㅠㅠ
그래서 면세에서 지금 10호(물론 케이스는 온고잉 케이스)사려고 호시탐탐 대기중. 진짜 아차하는 사이에 품절이더라 ㅠㅠㅠ 나도 피부가 굉장히 밝은 편인데(노란끼+하얀)도 10호는 살짝 부담스럽던데 10호 굉장히 잘 팔린대서 싱기. 암튼 나가기 전까지 면세에서 10호 꼭 구하고 말겠다 ㅠㅠㅠ!!
-> 면세에서 몇번 타이밍 놓쳐 품절을 겪고 결국 구했다! 입생로랑 콧대가 높아져서 적립금을 못 쓰게 돼있더라?? 그래서 백화점가 7.5라는데 나는 6.6 정도에 구입. 참나 고작 9천원 싸냐...암튼 케이스는 맘에 들었고 일단은 스파클링에 껴져있던 20호 먼저 꺼냈다. 얘 다 쓰고 10호도 써야지 후후후
3. 엘렌실라 에스카르고 오리지날 리페어 에센스 파운데이션
엄마가 홈쇼핑으로 즐겨 구입하신다는 달팽이 에센스?에서 나온 파데팩트. 마침 두개를 사은품으로 받았다고 나도 하나 주셔서 쓰기 시작했다. 처음 써보는 파데팩트임. 처음 발랐을땐 얼굴에 기름인지 광이 너무 심하게 돌아서 몇번이나 휴지로 찍어냈는데 쓰다보니 그런건 없다. 촉촉하고 광도 알맞게 돌고 자차지수도 50이라 맘에 듦. 다만 내 피부컬러보다 약간 어두운 편이라(평균적인 21호 정도라면 잘 맞을듯 하다) 이걸 발랐더니 여름볕에 좀 탔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ㅎㅎ
아 그리고 생각보다 쑥쑥 잘 닳아서 좋다 ㅋㅋ 화장품 닳는거 보는게 왜케 뿌듯하죠...파데팩트는 굉장히 잘 닳는 모양이더라. 쿠션팩트도 매일쓰면 거의 한두달에 하나씩 닳는다고. 입생놈들 그런 화장품 가격을...확마...
4. 페리페라 페리스 틴트워터 4호 만다린쥬스
벨벳레드를 제외하곤 첨 써보는 로드샵 립제품이내,,,페리페라의 틴트류는 엄청 히트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발색이 예쁘기도 하고, 몇가지는 색도 모르는데 이름은 알 정도.(청순포텐, 최애쁨템 이런거 ㅎㅎㅎ)
암튼 이건 내가 그간 찾던 이상적인 탠저린 컬러의 틴트였다! 동생이 몇년전에 쓰라고 줬던(거의 삼사년 전인듯;) 샘플을 정리하려다 한번 발라봤는데, 오마갓....넘나 예쁜 귤색 쉬먀.....! 결국 저 맥립틱들을 마지막으로 립제품을 올해는 절대 안사겠다던 ㅠㅠ 나의 맹세를 포기하게 만들었음. 마침 롭스에서 세일해서 6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득템해 버렸따ㅠㅠㅠ 가격 넘나 착한것 ㅠㅠㅠ
얘는 내가 차차틴트로부터 기대하던 그 발색이었다. 상큼한 탠저린 컬러. 예전 유진이 모델할때 포스터에서나 볼수 있던 그 컬러. 하지만 많은 이들이 얘기했듯 실제로 발라보면 절대 나오지 않는 그 발색....ㅎㅎㅎ 차차틴트는 손등에 발색하면 분명 코랄이지만 입술에 바르면 그냥 핑크끼 도는 진주황? 레드? 느낌이다. 물론 지속력은 좋아서 데일리로 애용하긴 하지만, 암튼 내가 기대하던 색은 아니었단 얘기.
그래서 상큼한 탠저린에 가까운 코랄색을 찾아헤매다 모란지를 샀던 건데, 물론 둘다 굉장히 만족하지만 모란지는 선명하고 상큼한 오렌지빛이고 만다린쥬스는 코랄끼가 덜 도는 귤색이다. 물론 만다린쥬스도 여러번 바르면 레드에 가까워지고, 그보다는 한두번 가볍게 발색해야 자연스런 탠저린 컬러가 됨.
제형은 말그대로 물이다. 물틴트. 근데 베네틴트랑 비교하면 지속력은 더 좋은듯. 다만 단점은 ㅠㅠ 물틴트가 다 그렇지만 입술 안쪽에 좀만 양 많게 바르면 입안으로 들어와서 맛이 느껴진다. 립제품들 성분도 그닥인데 이런게 싫어서 바르고는 침을 안 삼키고 몇번 뱉는다. 얘는 아직 본품안까고 샘플쓰는 중인데 솔이 커서 유독 더 입안에 잘 들어가는 기분. ㅠㅠㅠ
암튼 그럼에도 발색이 넘나넘나 맘에 들어서 잘 쓰고 있음. 나한테 없던 상큼한 귤컬러라 넘나 맘에 드는것 ㅎㅎ
5. 아로마티카 알로에베라젤
얘는 이제 샤워후에, 글고 여름에 없으면 안되는 템이 된듯. 처음 쓴건 예전에 프락셀했을때 일주일간 아벤느 시칼파트랑 같이 썼던 건데, 사실 그때는 뭐 남들이 레이저받고 알로에젤 쓴다니까 별생각없이 올영에서 집어온 거였었다. 근데 작년에 다리에 원인모를 아토피? 피부염?이 발발하고 난 후 진가를 깨달았다.
밤중에 양쪽 정강이가 가렵고 따가워서 미칠것 같았는데 우연히 얘를 발랐더니 놀랍게도 금방 괜찮아지더라. 원인을 알수 없고 긁으면 그대로 흉이 돼서(아직도 흔적이 좀 남아있다 ㅠㅠ) 참느라 고생했지만 가려울때마다 얘를 바르며 버텼다. 사실 화장품으로 피부에 저정도의 효능을 느낀게 그때가 처음;;이라 신기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알로에가 피부에 굉장히 좋다고 하긴 하더라. 성분도 안좋은것도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이번 세일기간에 쟁였다.
그리고 나는 비누샤워를 하는 편인데, 하고 나면 요즘엔 몸이 건조해졌는지 팔뚝이나 몸 부위가 두드러기처럼 붉어지고 가려워지곤 한다. 그럴때마다 무조건 얘를 치덕치덕 바름. 그럼 금방 가라앉는다. 암튼 몸에 바르는 용도로 이것만한게 없음 ㅠㅠ
굳이 단점이라면 정말 수분젤 느낌이라 기름기는 1도 안 돈다. 그래서 얼굴에 이것만 바르면 굉장히 건조함. 뭐 그럼 글리세린 같은거랑 섞어 바르든지 이거 바르고 그위에 다른 크림 바르면 될일이고....일단 나한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
넘나 좋은것 ㅠㅠㅠㅠㅠ 최고 찬양함 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 롯데홈쇼핑에서 40프로인가 세일하길래 다섯병 쟁였다 ㅠㅠㅠㅠㅠ
6. 아웃런 서핑 선크림 & 마라톤 선크림 & 선스틱(모두 spf50+, pa+++or ++++)
아웃도어 레포츠 전용 선크림이라길래 삼. 서핑 선크림은 서핑할때 샀다. 그러나 그때 급하게 물에 들어가느라 치덕치덕 못발라서 ㅠㅠ 타긴 탐. 다음번엔 진짜 두껍게 바르고 입수할 예정이다.
마라톤 선크림은 이번에 여행 가서 지인짜 치덕치덕 발랐는데 덕분인지 별로 안 탄거 같다. 얘는 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금방 뽀송해서 느낌 좋다. 다만 바른 손을 여기저기 대면 흰색으로 묻어나서 주의해야함;
셋중 선스틱만 빼고 그냥 흰색 컬러인데, 선스틱은 피부톤이라 따로 파데 같은거 안 발라도 자연스럽게 피부보정을 해 준다. 이거 바르고+그 위에 선크림까지 바르면 아주 굿굿. 덕분에 얼굴은 하나도 안 탄듯.ㅎㅎ
곧 동남아 여행 예정인데 셋다 챙겨 가겠습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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