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뭘 사는것조차 하기싫을 정도로 의욕이 없어진 적이 있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ㅋㅋ 블프를 전후로 막 지르고 있다. 주로 이솝.
패키지 디자인이 워낙 깔끔하고 미니멀해서, 그리고 내면의 허세를 충족시킬수 있는 기분이라
몇달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다가 맨카인드에서 블프때 30프로 세일하길래 바로 샀다.
주문은 11/26, 배송은 11/28 시작.
그리고 기나긴 ㅋㅋ 깜깜이배송의 기다림을 거쳐 12월 18일에 도착했다.
다행히 파손된 건 없었지만 박스가 얇은데다 확 찌그러져 온 걸보니 확실히 불안불안한 배송은 맞더라.
원래 장바구니에 담은건 1.5키로정도 되는 무게였는데 다 덜어내고 핸드워시 빼곤 가벼운 무게로 바꿔 담은게 잘한 선택인듯.
무거운 액체 제품들은 파손 위험도 크고 무엇보다 맨카인드 무료배송은 트래킹이 안되니 ㅠㅠ
포장이 괜찮다는 미스터포터가 더 나은거같다. 사실 이솝 추가주문은 여기서 더 함여....
일단 맨카인드에서 주문한건 요 네 개다.
이솝의 베스트셀러인 파슬리 세럼, 이퀄라이징 샴푸와 볼류마이징 컨디셔너, 그리고 레저렉션 핸드워시.
핸드워시는 쓰고 있는게 있어서 아직 개봉을 안 했다.
이하는 나머지 세 개 후기.
1. 파슬리 시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나는 굳이 분류하자면 건성에 가까운 피부인데도 오일리한 제형의 기초는 좋아하지 않는다.
미끌미끌하고 번들번들한게 피부에 얹히는 느낌 굉장히 시러함요...!
그래서 사면서도 괜찮을까 반신반의 했는데, 막상 써보니 제형이 맘에 든다!
촉촉하고 쫀쫀한 수분크림 느낌? 여튼 걱정했던 기름진 느낌은 전혀 없다.
물론 오일리하지 않다보니 겨울에 이거 하나만 단품으로 쓰기엔 부족한 느낌은 있다.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건 간단하게 글리세린 한방울 섞어서 바르니 해결되었음.
기초를 여러겹 바르는것도 싫어해서 그간은 이솔의 안티이리테이션 세럼만 써왔는데
겨울엔 파슬리 세럼을 바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물론 피지오겔 페이셜크림이랑 엘리자베스아덴의 에잇아워크림도 있긴 한데여......
ㅋㅋㅋㅋ 얘네도 써야져.....
아, 파슬리세럼이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다더니
기분탓인지 뭔지 요즘 엄청 뒤집어지고 있던 피부가 이거 바른 후로 급 괜찮아졌다.
몇년만에 크고 땅땅한 트러블이 한번에 몇개씩 나서 테가솝 잔뜩 붙이고 있었거든예...
암튼 좋다! 재구매 의사도 있음!
2. 이퀄라이징 샴푸&볼류마이징 컨디셔너
배송걱정에 작은 용량인 200ml로 주문했음.
나는 얼굴은 중건성이지만 두피는 지성인 편인게, 머리 하루만 안감아도 기름져서 ㅠㅠ 컨디셔너도 데일리로는 안쓰는 편이다.
샴푸는 근 5년?정도 아발론 비오틴 샴푸만 쭉 쓰고 있다. 그리고 좀 머리에 신경써야? 될거 같은 날엔 ㅋㅋ 컨디셔너 대신 예전에 면세로 산 모로칸 오일을 바른다. 근데 매일 쓰는게 아니다보니 산지 2년이 지났는데도 안 줄어들어 ㅋㅋ 기분탓인지 오일 쓰면 머리끝이 닿는 몸에 살짝 트러블 나는거 같기도 하고...?
암튼 이번에 욕실 인테리어용으로 이솝 샴푸린스를 샀으니 또 써봤음. 사실 내가 쓰려고 산거기 보다는 손님용이긴 한데 ㅋㅋ 그래도 샀으니께^^
이퀄라이징 샴푸 - 지성에는 이 샴푸가 맞다는 설명을 보고 산듯. 향기 괜찮다.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 존내 꼼꼼하게 샴푸하게 됨 ㅋㅋ 그래서 그런지 뽀득뽀득하게 잘 씻김여.
볼류마이징 컨디셔너 - 냄새 읭...? 향기라기보단 희한한 냄새가 난다. 파슬리 세렴이랑 비슷한 자연의 느낌적인 느낌ㅋㅋ 머리카락 중간에서 끝 정도까지만 발랐고 세정 후 드라이. 기분탓인지 컬이 풍성하게 살아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둘다 일단 만족이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의 압박이 있다 보니^_^ 계속 살지는 모르겠네여...인테리어용으로 일단 비치는 해 둘듯.
그리고 이번에 미스터포터에서 핸드크림, 치약 2개, 마우스워시, 페이셜워시, 바디클렌저를 샀다. 개수가 많다보니 ㅠㅠ 맨카인드에서 산 것보다 돈 더 들었네얌.
구매한 물품들 목록에서 티가 나지만 거의 욕실에 인테리어용으로 두려고 산 것들임. 호호호. 기대된다.
얼른 배송돼 오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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