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30 노브랜드에서 샀던 음식들 리뷰

앞의 쓱배송 리뷰에 이어 ㅋㅋ

근처에 있는 마트라곤 노브랜드 하나뿐이다. 하지만 대형마트도 아니고 식품 구색이 그다지 갖춰져있지 않아 잘 이용하지는 않게 된다. 대부분 노브랜드 자체브랜드 상품이고, 대용량에 저렴한 것들은(과자, 음료수 등) 잔뜩 있는데 나처럼 1인분 포장에 바로 먹을수 있는 신선식품을 원하는 사람에겐 살만한 게 많지 않다.

암튼 그래서 생각보다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짐. 그래도 사먹어봤던것 중 기억에 남는 식품들을 써보겠음.

1. 노브랜드 우렁된장찌개

가장 최근에 먹어보고 눈이 땡그래짐. 이거 맛있다! 

얘는 전자렌지로 좀 데워서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두부도 우렁도 야채도 은근 들어있고 짭짤하고 얼큰함. 나는 두번에 나눠 먹으니 딱이었다. 그리고 노브랜드 매장에서 사는게 이마트몰에서 사는거보다 싸더라고. 그래서 또 매장 가서 살 예정 ㅎㅎ 암튼 재구매의사 많음!

2. 노브랜드 플레인요거트, 노브랜드 매일채움견과

그동안 거의 유일하게 재구매해 온 상품. 450g짜리 큰 통이다.

사실 먹고 바로 버리기 좋은 개별포장을 선호하는데, 얘는 어쩔수 없이 재구매를 함. 노브랜드에 요거트 종류 자체가 두어개밖에 없는데 그중에서도 무가당은 얘밖에 없거든. 5회 정도의 분량으로 먹을 수 있는데 당류는 12g밖에 안된다. 그럼 당연히 다소간의 불편함은 감소할수밖에. 그래도 개별포장 나와주면 좋겠다 ㅋㅋ

플레인 요거트만 먹으면 당연히 노맛이기 때문에, 매일채움견과를 한봉 뜯어서 섞어서 먹는다. 기분에 따라 꿀도 뿌려서 먹음.

내 나름의 건강식임 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귀찮아서 매일 해먹지는 않는다.

매일채움견과는 건포도가 들어있어서 달지 않은 플레인요거트랑 나름 궁합이 괜찮음. 20봉짜리를 산지가 두달이 지난것 같은데 아직 서너봉 남았다 ㅋㅋ 생각난김에 내일 해먹어야겠네...

3. 노브랜드 자색고구마칩

가격이 980원으로 저렴했는데 패키지는 괜찮아보여서 샀다. 유사한 패키지인 프링글스같은 과자에 비해 전혀 자극적인 맛도 아니었다. 그래서 건강한 고구마칩으로 여기고 먹을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가격에? 싶어 원재료 표를 들여다봤는데 역시나.

자색고구마를 슬라이스해서 만든 칩이 아니라 자색고구마분말;;과 팜유, 건조감자플레이크, 타피오카전분 등으로 만든 것이었다. 게다가 합성착향료에 향미증진제까지. 무엇보다도 이 모든 원재료들에는 함량이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아 몹시 불쾌했다. 원재료 비율 왜 기재 안함요? 

 

물론 한통에 천원도 안하는 과자에 무슨 대단한 건강식을 기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원재료를 먼저 봤으면 집어들진 않았겠지. 얘 말고 자매품인 감자칩 시리즈도 매한가지였다.

재구매 의사 없음. 

말 나온 김에 과자라도 건강한(이라고 광고하는) 과자를 주문해 먹어야겠다 안그래도 인스턴트많이 먹는데;;

그리고 얼마전에 여기서 딸기한팩을 사먹었는데 놀랄만큼 달지 않았다. 근 몇년동안 사먹은 어떤 딸기와도 비교불가할만큼 맛없는 딸기였다. 과일은 생각보다 관리가 잘 안되나봉가.

노브랜드 캐치프레이즈는 '당신이 스마트 컨슈머가 되는 길'이라고 하지만 뜯어보면 대량상품에 가격을 후려치다 보니 원가를 많이 절약한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마트표 다이소지 뭐. 물론 생필품을 사기에는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종류의 다양성에서는 다이소에 밀리고 식품류도 그다지 경쟁력이 탁월한지는 모르겠다. 싼 가격에 즐거워하기 보다는 뭐 얘도 그다지 좋은재료를 써서 만들진 않았겠지 하고 감수하고 구매하게 됨. 그리고 막상 그렇게 싸지도 않다.

아, 육류 등 조리가 필요한 식재료를 사본 적은 없어서 요건 평가 보류함.

암튼 나는 동네에 이것밖에 없으니까 가는데, 만약 근거리에 다른 마트가 있었다면 1년에 몇 번 방문하지 않을것 같다. 

이래저래 한살림 같은 협동조합이 근처에 있으면 좋겠는데, 얘네는 역세권에 잘 없다 ㅠ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