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맛집 슈아브가 조만간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창 마카롱 흥할 때 줄서서 사먹은 기억도 있는 매장인데...(문자 뒤져보니 18년도에 결제내역이 있더라 ㅎㅎ)
예전 안국 아몬디에처럼 갑작스레 다신 못먹게 될까봐 부랴부랴 주문했다.
그리고 카라멜도 유명하다는데 안 먹어봐서 이것도 몇개 같이 주문.
사실 마카롱 포함 요런 디저트류 굳이 안 사먹은지 몇년 됐는데(아 최근엔 약과 좀 사먹긴 했지만)... 그래도 문닫는다자나요ㅠ 그 핑계로 주문함ㅎㅎㅎ
배송비가 5천원으로 좀 빡셌지만(사유 : 보냉배송) 홍대까지 직접 발걸음하긴 귀찮아서 걍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하루에 한 개씩만 먹고 맛 안잊어버리게 기록해둬야지.
1. 바질 마카롱 (6/8)
첫 선택! 꼬끄는 연한 녹색이고 크림은 유백색이다. 바질 마카롱이라니 뭔 맛이여 하고 먹었는데 후추가 살짝 섞인 느낌이었다. 크림에 뭐가 씹히는거 같던데 후추인가 바질인가. 암튼 후추 너낌 나는 상당히 독특한 풍미의 마카롱이었다.
2. 초코 캐러맬 사과조림 마카롱 (6/10)
위는 연녹색, 아래는 연핑크색 꼬끄. 크림은 초코색이다. 한입 베어물자 꼬끄 자체는 평이한 맛이었고 초코 캐러맬 외에는 네이밍과 별 연관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와구와구 먹다보니 새콤달콤한 사과육 같은게 씹혔다.
3. 우유 팥 마카롱 (6/11)
사진이랑 색이 좀 달라서 이게 이건가? 했는데 필링에 팥이 들어가 있는 걸 보고 아 이게 우유 팥 맞구나 했다.
맛있었다. 우유의 크리미한 풍미와 팥의 달달함이 잘 어우러짐. 팥이 있어서 그런지 앞의 것들보다 훨씬 달았다.
+ 그리고 오늘은 내친김에 캐러맬도 하나 먹어봤다. 마스코바도(흑당) 캐러맬.
맛있다. 흑당 맛 잘 나고 뭐랄까 시판 공장카라멜이랑은 확실히 맛이 좀 다르다고 해야 되나. 사실 카라멜 같은거 별로 안 좋아해서 맛있어 보이는 걸로 세개만 주문했는데 이런 맛이면 먹어볼만 한듯?
4. 홍차 캐러맬 (6/12)
어우 오늘 갑자기 달달한게 땡겨서 ㅋㅋ 회사랑 집에서 이것저것 엄청 먹었네. 대충 꼽아보면 강릉샌드, 약과, 노브랜드 치즈버터샌드, 이 캐러맬까지.....실화냐^_^.... 일단 내일 나름은 격렬한 운동 예정이니까 운동하며 참회하겠읍니다 ㅠㅠ
암튼 이거 맛있다! 입에 넣는순간 홍차 풍미가 싹 퍼지면서 넘나뤼 좋다 ㅋㅋ 홍차랑 카라멜 맛 조화가 괜찮네.
지금까지 먹은 바로는 마카롱보다 오히려 캐러맬이 더 괜찮은듯도......?
카라멜은 정작 딱 세개만 시켰는데 아쉽다. 이럴줄 알았으면 몇개 더 시켜볼걸 ㅋㅋㅋ
5. 무화과 마카롱 (6/15)
어머 3일이나 안먹었나...?
오늘은 점심약속이 따로 없어서 점심에 회사에서 먹어야지! 이러고 냉동실에 있던 일곱개의 마카롱 중 무화과 마카롱을 선택했다. 지금 점심 먹고 쓰는 듕 ㅎㅎㅎ
무화과 맛은 어떨까 싶었는데, 먹으니 확실히 무화과 풍미가 있다. 씨가 씹히는 것 같은데 건과육이 들어갔나? 상대적 단맛인지는 모르겠는데 꼬끄가 특히 달게 느껴진다. 나쁘지 않네.
6. 오리지널 소금 캐러맬(6/16)
오 얘도 맛있다! 걍 소금 캐러맬이었음 안골랐을 텐데 1번이고 오리지널이라 이집 시그니쳐겠거니 하고 주문했었음.
맛있는 맛이었다. (뭐래 ㅋㅋ) 공장식 카라멜이 아니라 뭐라 해야되지 설명이 어려운데 ㅋㅋ 하튼 입에 착 감겨서 좋았음.
이걸로 카라멜 3개는 다 먹었네. 맛있었읍니다.
7. 바닐라 마카롱(6/17)
핑크+아이보리색 꼬끄에 레몬색 크림. 컬러풀하니 되게 예쁜 색이다. 사실 맛은...바닐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 막 싫어하고 그런 건 아닌데 되게 대중적이고 특색없는 맛처럼 느껴지는데다 컨디션 안좋으면 뭔가 멀미나는 맛이라 ㅋㅋ
암튼 바닐라라 기대를 안 했는데 얘도 괜찮았다. 맛 자체는 무난했음. 달았음. 끗.
8. 모카 마카롱(6/18)
소금캐러맬마카롱인줄 알고 선택했는데 음? 먹으니 소금맛이 1도없고 모카맛인디? 다시 보니까 모카마카롱이랑 소.캐 마카롱이 컬러배합이 겁나 비슷하더라. 이게 사진이랑 색감이 완전 달라서 구별을 잘 못했네 ㅠㅠ
암튼 얘도 맛있었다! 모카맛은 원래 좋아해서 ㅎㅎ 우유 대신 오트음료(달지 않은) 먹었는데 이거랑 나쁘지 않게 어울렸다.
9. 밀크티 마카롱 소금 캐러맬 마카롱(6/19)
??? 뭐지? 박스랑 설명서(?)를 버려가지고 뭔맛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남은것중 하나 집었다. 맛만 보고 쌉싸름한 커피맛이 약하게 느껴져서 모카인가! 했는데 포스팅 들어왔더니 모카는 어제 먹었네?^^...그럼 밀크티였나봉가...(추측)
어차피 3개 남아있었고 말차랑 쇼콜라는 색깔이 넘 명확해서 ㅋㅋㅋ 밀크티였던듯 근데 카탈로그랑 색깔이 완전 다르자나요...? 꼬끄는 아이보리색이고 크림은 그보다 조금 짙은 연갈색이다. 맛은 있었다. 모카로 착각해서 그렇지 ㅎㅎㅎ
=> 이날 먹은게 아무래도 밀크티 마카롱이 아닌것같다!
일단 지금 남은게 3개인데, 쇼콜라랑 말차는 컬러 봐서 확실하고 나머지 하나가 밀크티인듯? 그럼 이날 먹은건 소거법ㅋㅋ 으로 소금 캐러맬 마카롱이었나보다...블로그 서치해서 진열대 사진들 찾아보니 이거같네.
근데 팜플렛에 있는 소금캐러맬마카롱은 위아래 꼬끄 색상이 살짝 다른거 아니었나여?ㅠㅠ 그래서 이거 아닌줄 알았나봄...암튼 먹은지 오래돼서 맛은 기억 안나고ㅋㅋㅋ 딴 건가 착각했을 정도로 크게 특색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던듯. 이것도 걍 마카롱 하면 평균적으로 떠오르는 그런 너낌? 위에 적어놓은 후기 보면 소금맛은 거의 못느낀듯;
10. 밀크티 마카롱 (6/26)
헐 일주일만에 먹은거 실화입니까 ㅎㅎㅎ 까먹은건 아니고요 이것저것 딴거 먹느라 마카롱까지 챙겨먹지는 모다였읍니다...
암튼 아홉번째 마카롱 선택은 밀크티! 말차랑 두개 중 이거 먼저 택했다 ㅎㅎ 구매한지 좀 됐지만, 어차피 냉동실에서 내내 꽁꽁 얼어 있다가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해동을 거친 뒤에 먹어서 전혀 맛의 변질 같은 건 못느꼈다.
이거 먹으니 알겠네 확실히 이게 밀크티 맞다 ㅎㅎㅎ 자색고구마st 색깔 꼬끄와 카야잼 비슷한 컬러의 크림. 홍차맛 진하게 나고 달콤했다. 얼그레이 캐러맬도 그렇고, 이집 홍차맛나는 디저트가 좋은게 홍차 풍미가 강하게 난다. 좋네.
11. 말차 마카롱 (7/2)
또 늦게 먹었네 ㅋㅋㅋㅋ 어쩔수 없었다. 중간중간에 디저트 먹은게 또 이것저것 있어가지고...
암튼 젤 마지막으로 먹은게 말차 마카롱. 내내 냉동실에 있었고 몇시간 냉장으로 해동했는데 맛은 노프라블럼. 아주 좋았다. 말차 풍미는 진했고 달콤했다. 이게 ㅋㅋ 말차맛이 느껴지면 약간 덜 달고 좀 죄책감도 덜어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 한데 ㅋㅋ 그래도 안달지는 않고요?
하튼 맛있었다 슈아브! 맘같아선 진짜 맨날 사먹고싶은데 ㅠㅠ 제로마카롱 얼른 나와주세요....당류0 포화지방0 디저트 빨리 나와달라고....!!! (노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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