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차트를 조지고 있는 K 컨텐츠 투탑 중 하나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난리났으면 또 봐야겠쥬?
사실 오겜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먼저 봤다. 오겜과는 달리 전혀 배속 따위 하지 않았다. 영화기도 하고 ㅎㅎ 보니까 1시간 40분이네. 분량도 짧아서 굿굿.
내용은 뭐 그냥저냥이었다. 구리지 않고 재밌는 그냥저냥. 의외로 별로 유치하지 않았고, 액션 시퀀스는 아아주 좋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니에서 K-POP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재밌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돌 덕후들이 만들었는지 무대나 곡 구현이 꽤 괜찮아서 또 놀랐다.
무엇보다 충격받았던 건 역시 ost였는데요...케팝 그 잡채였다. 그것도 1군 아이돌 타이틀로 써도 무방할 퀄리티ㅋㅋ
소다팝, 유어아이돌, 테잌다운 등 모든 노래가 다 좋았고, 내 원픽은 역시 골든! 미친 노래다 정말. 아이브의 아이엠을 한동안 엄청 들었는데 좀 비슷한 결의 노래다. 이렇게 뻐렁치는 노래 어떻게 안 좋아하져?!?!?
무대는 진짜 연말 마마같았고 안무도 전문 안무가 써서 진짜 케이팝처럼 구현했더라. 이러니 평이 좋지 ㅋㅋㅋ
게다가 남주가 와빻은커녕 차은우 재질인 것도 매우x100000 고평가를 주고 싶다. 맨날 디즈니 와빻남들 보다가 케이팝 아이돌 센터 남주 보니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재밌는 작품이었고 눈과 귀가 즐거웠지만, 2차까지 파보고 싶다는 덕심까지는 안 느껴졌고요...아마 미쿡갬성이라 그런듯? 원래 서양컨텐츠는 그정도로 깊게 안 먹어서 ㅋㅋ
아무튼 이래저래 준수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후속편 만들거면 사자보이즈 꼭 살려내라 제작진것드라 우리 루미진우 커플 지켜줘라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보고 났더니 애니메이션 알고리즘이 발동했는지 추천작 썸넬로 뜨더라.
원령공주...모노노케히메...제목 겁나 많이 들어보긴 했고 이참에 볼까 싶어서 클릭.
아휴 여기도 남주가^^...훈훈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읍니다^^... 아시타카! 여주랑 외모합 아아주 좋고요?
보니까 97년 작품인데 나오는 여자들이 전부 다 상여자라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근데 내용 보면서 스트레스 꽤 받은게, 진짜 ㅈ간이 미안해 딱 이 느낌 나서였다. 아 자연파괴좀 그만해 야생동물 사냥좀 그만해 인간것뚜라;; 이런 기분. 에보시는 멋있고 상여자는 맞지만 사슴신 쏴서 모가지 따 버릴때는 진짜 개빡침이... 그리고 그 목 챙겨서 튀다 다 뒤지게 생겨서야 내려놓는 존못 지코스님(이름이 이게 맞나? 왜들그리다운돼있어(?);)도 진짜 개쎄게 패고 싶었다.
나는 보면서 내내 ㅈ간들 자연에 민폐 오진다고 생각했는데, 또 나무위키 같은거 찾아보니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는 자연과 인간의 뭐 어쩌고~ 를 그려냈다는 식으로 평이 돼 있더라고. 모를...걍 인간잘못같은데요 ㅠㅠ 딱히 환경운동가도 아니지만 넘 스트레스 받았었다. 모로랑 멧돼지신이 죽은 것도, 사슴신이 형체 잃어버린것도 너무 속상했음.
뭐 작품 퀄리티는 말모였다. 저때는 한땀한땀 손으로 그렸을텐데 재앙신이나 자연 묘사, 캐릭터들 움직임 같은게...아마 저 시기 애니메이션 컨텐츠로는 지구원탑을 넘어 우주방위군 찍었을 디즈니에도 안 밀리는 퀄리티였지 싶다. 히사이시 조의 ost도 미쳤고요.
아, 무엇보다도 이 작품 보면서 젤다 야숨과 왕눈의 토대 일부를 찾은 느낌이었다. 본래도 영향 받았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보고 나니까 진짜 어어엄청 영향 받은게 느껴지더라. 컨셉아트나 왕눈 링크의 팔 같은것까지 전부 ㅋㅋ 훌륭한 작품을 잘 먹고 미치도록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젤다 제작진들 치얼스(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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