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간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네.
무엇보다도 직전 일기에 길게 써둔 완본체가!
초기불량으로 반품엔딩^_^....ㅋ...나버렸음 ㅋ...
아무튼 이번 완본체 반품사건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1) 핫딜로 사는 완본체는 초기불량 나면 그때부터 갑갑해진다
-> 사서 문제없이 잘 돌아가면 좋은 가격에 잘 산 게 되지만, 초기불량으로 반품(또는 AS)을 진행해야 된다면? 급격히 골치아파짐.
왜냐면 일단 핫딜 시기(=9월, 11월 등)의 완본체는 물량이 제일 밀릴 때라 배송도, 고객응대도 굉장히 늦다. 애초에 한달씩 걸려서 배송받기도 하고.
나는 주문 후 일주일 정도 걸려서 생각보다 빨리(?) 배송 받았지만...상품페이지 Q&A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 좀 쎄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받아서 설치해보니 부팅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와 같은 문의가 다수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고민끝에 반품하기로 결정. 그리고 게시판 문의-> 업체와 통화 -> 반품요청 -> 수거까지 매 단계마다 하루씩 걸렸다.
AS를 신청할까도 싶었지만, 지금 배송도 물량 딸려서 띄엄띄엄 나가는 판에 AS가 과연 빠르게 진행될까? 의구심이 들었고 그냥 맘편히 반품하기로 했다. (사실 케이스 열어서 글카며 램이며 불량 테스트하는 과정에 질린 것도 있었다. ㅅㅂ cpu쿨러 왜케 분해 어려워...여기서 1시간쯤 막혔는데 유투브 이것저것 찾아보며 울고싶었다 진심. 결국 그 걸쇠부분 어케어케 열어서 램 갈아끼웠으나 여전히 부팅은 실패ㅋ)
근데 이게 반품한다고 또 금방 처리되는 게 아니었으니...
2) 완본체 반품은 의외로 쉽지 않은 모양이다
-> 무슨무슨 법에 따라 온라인 구매 물품은 받은지 7일 내로 반품 의사를 밝히면 (상품에 손상이 없다는 전제 하에) 사유와 무관하게 반품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객 변심이라도 상관없는 듯. 벗 완본체는 애초에 여러 부품을 까서(=여기서부터 이미 새 제품이 아니게 됨) 조립해서 만든 제품이므로, 아무래도 업체에서는 반품을 꺼려한다고. 그래서 초기불량 판정이 나야지만 반품을 받아주는 모양이다. 물론 되돌아간 제품 부품마다 이상 없는지 검수도 할 거고.
아무튼 나는 초기불량 의심으로 반품 신청을 하긴 했다. 하지만 막상 업체에서 테스트했는데 애매하게 작동이 된다면? 또는 배송 및 반품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부품이 망가지거나 했다면? 업체에서 이걸 이유로 반품 불가 주장시 이게 내 과실이 아니라고 입증할 수 없으면? 그럼 난 다시 그 본체 받아서 글카 cpu 램 메인보드 중에 뭐가 불량인지 알아내야 하나? 등등 골치 아픈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ㅎㅎㅎ...
심지어 반품 배송은 일찌감치 완료됐는데, 거기서부터 또 환불(=카드취소)까지 한세월이 걸렸다. 그래서 아 이거 쉽게 환불 안되겠구나 물건에 뭔가 파손 등 문제라도 있었나? 싶어서 괜히 엄청 조마조마했다. 결론은 오래 걸렸으나 다행히 별다른 (업체의)클레임 없이 취소됐지만.
+ 아무래도 여성 고객이 유리한 시장이 아니니 통화도 꺼려지는 마당에, 심지어 약간의 실랑이도 각오했다. 완본체는 정말 이래저래 초기불량 당첨 안 되는게 최선이다^^...
+ 물건 받은 당일에 안 켜지는걸 확인하자마자 받은 고대로 재포장해서 보내긴 했는데, 아마 다시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되도록 많은 사진을 찍어둘 듯.
아무튼 물건 받고 2주가 넘게 신경쓰다가 (하도 처리 안돼서 중간에 또 문의하기도 했다) 겨우 카드취소 되니 체증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ㅎㅎ...
(아 그리고 이건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긴 한데, 지금 부품가격이 엄청 올라서 쉽게 반품이 됐던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 동일한 견적으로 사려면 최소 50만원은 더 줘야 되는 느낌이라. 반대로 부품가격 폭락했으면 쉽게 취소 안됐을 너낌 ㅎㅎ)
3) 돈 더 주더라도 괜찮은 부품들+제일 큰 업체 조합으로 가는 게 나을지도
반복하지만 핫딜 완본체는 초기불량만 당첨 안 되면 가성비 이렇게 좋을 수 없다. 하지만 AS를 받아야 되면 머리아파진다. 따라서 가성비를 포기하고 컴x존 같은 데서 견적 조립해서 받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여기는 뭐 업계 1위답게 문제 생기면 빠르게 처리해준다고 하더라고. 반품이건 AS건.
그리고 내가 10년 가까이 쓰고 있는 본체 역시 여기 출신이다 ㅎㅎ 이거 말고도 본가에 한대 해서 놔드리기도 했고. 쓰는동안 한번도 문제 없었고 여전히 잘 돌아간다. 여하간 AS나 반품 감안하면 컴x존이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샀던 완본체의 경우 각 부품의 사양은 괜찮지만 하급(?)으로 여겨지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주문해놓고도 안심이 되지 않더라고. 결국 문제가 생기긴 했고, 나 말고도 비슷하게 문제 생긴 문의글들을 보면서 아 애초에 그냥 돈 좀 더 주고 상급 브랜드 부품들로 맞추는게 나았을까? 생각도 해 봤네. 어차피 사면 10년쯤 쓸 거라.
하지만 극한 절약모드라 컴퓨터에 더 많은 돈을 태울 생각은 없었고, 그당시 저 핫딜을 구매한 게 나름 내 최선의 판단이었다. 지금처럼 램가격이 미쳐 날뛰는 상황에 반품엔딩이 아쉽긴 하지만 뭐 어쩔수 없지. 지금 컴퓨터 좀 더 쓰라는 하늘의 계시인 걸로 ㅎㅎ...
사실 더 써도 별 문제는 없다. 클튜 정도는 아주 약간 버벅거리지만 불편함이 거의 없고, 지금 당장 고사양 게임을 할 것도 아니어서. 해봐야 인터넷 아니면 유투브고. 사실 새거 받고 문제생겨서 반품하고 하면서 아 괜히 샀네;; 생각 들 정도였다^_^;;
암튼 그냥 있던 컴퓨터 쓰면서 지내보겠읍니다...다음 컴퓨터는 램이랑 스스디 가격이 좀 진정되면 살까 싶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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